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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런 허접한 소문을 믿지 않았지만 점이나 미신이면 뻑하고 믿는 히오리는 달랐다
한달간 사무실 구석구석을 살펴본 결과
기리곤볼 7개를 모으는데 성공한 것이다
"드...드디어 다 모았어!!"
"하지만 키리코씨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야하지..."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찰나 키리코가 출근을 하면서 생글생글 웃으며 히오리에게 인사를 하였다
히오리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두뇌를 풀가동하며 억지로 입을 열었다
"크...크흠...키리코씨 날씨가 좋네요..."
"후훗...햇살에 제라늄씨도 기지개를 펴고 있어..."
"네 제라늄씨가...그런거 같네요...음...저기 그게..."
히오리는 더이상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었다
만약 이게 전부 마미미씨가 꾸민 장난이면 어떡하지?
쪽팔림도 그런 개쪽이 없다
지금도 키리코에게 말을 걸기 힘든데 앞으론 영영 말도 못걸게 될 것이다
사무실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 수치심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를 것이고
그것이 탈이 되어 아이돌 활동을 하기 어려워져 은퇴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런 일만은 있어선 안돼...마노...메구루...!
키리코는 뭔가 용무가 더 있느냐는 듯한 표정으로 의아하게 히오리를 쳐다봤지만
히오리는 결국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하면서 바삐 레슨실을 향해 떠났다
"후훗...히오리쨩...소원...안 비는구나...프로듀서씨의 몸탐병...고쳐줄 수 있었는데...^^"
사무실에 홀로 남은 키리코쨩은 한동안 연신 후훗 후훗 웃으며
미물의 하찮음을 즐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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