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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서프라이즈요?!

 

히오리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미리 알려주는 순간 서프라이즈가 아니게 되지 않는가?

 

 

저...저기...가슴을 만지실건가요?

 

히오리는 프로듀서가 이번에 또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지 끙끙 생각해봤지만 결국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아 

 

수화기너머의 프로듀서에게 가장 정답에 가까울 것 같은 질문을 던졌다

 

 

"후우...히오리...내가 가슴을 얼마나 자주 만지지?"

 

매...매일 만져요...

 

"그래. 매일 만지는데 그게 서프라이즈가 될 수 있겠니?"

 

듣고 보니 그랬다. 어느 순간부터 매일 출근할 때 파이터치를 각오하고 가지 않았던가?

 

물론 각오랑은 달리 꺄아아악 하고 매번 히오히오 해버렸지만 말이다

 

 

프로듀서는 결국 무엇을 준비했는지 말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고

 

히오리는 프로듀서가 대체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지 두려워하며 조심조심 사무소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히오리가 조심스레 인사를 하며 사무소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프로듀서가 현관에서 히오리 왔구나 하며 반갑게 히오리를 맞이하였다

 

 

현관에서부터 프로듀서가 대기할 줄이야...

 

히오리는 긴장했다. 과연 사무소 안쪽에 무엇을 준비했길래... 대체 무엇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저기...프로듀서... 일단 가슴을 만져주세요.

 

"응? 어째서지 히오리?"

 

그야...어차피 오늘 만지실 거고... 약한 자극부터 받아야 어느 정도 서프라이즈를 견딜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구나 히오리... 일단 지금 만질 생각은 없었는데... 차려놓은 밥상을 먹지 않는건 예의가 아니니까!!"

 

프로듀서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쪼물쪼물을 시전하였고 히오리는 자신이 먼저 만지라고 말했지만 깜짝놀라

 

여느 때처럼 꺄아아아악 비명을 질렀다

 

 

그렇게 프로듀서와의 일과가 끝난 후

 

히오리는 프로듀서를 따라 조심스레 사무소 안쪽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사무소 안쪽은 평소와 다른 점이 하나도 없었다

 

 

저...저기... 프로듀서... 실례지만 평소랑 똑같은데요... 서프라이즈는?

 

"하하 히오리 깜짝 놀랬지? 서프라이즈 파티라고 해놓고 사실 아무 것도 준비해놓지 않았다는 사실이 서프라이즈란 것이란다"

 

네!?

 

히오리는 전혀 예상 못했지만 그렇다고 이 사실이 딱히 기쁘지도 놀랍지도 않았다

 

오히려 엄청 걱정하면서 한편 기대했던 자신이 바보같아졌다

 

히오리는 낙심한 표정을 지었지만 프로듀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서프라이즈라고 해서 기대감을 높혀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아무도 예상 못할 서프라이즈 대성공인가

역시 마미미의 아이디어를 채용하길 잘했어"

 

마...마미미씨의 아이디어...

 

이 끔찍한 생일파티의 원흉은 마미미씨였던건가

 

마미미씨가 평소에 짓궂은 장난을 많이 치긴 하지만 혼자 있는 자신에게 늘 관심을 가져주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히오리는 더욱 더 실망감을 느꼈다

 

"하하. 그리고 하즈키씨도 많이 도와줬었지. 다른 아이돌들 스케쥴을 조절해서 이 시간엔 아무도 사무소에 못 오게끔 했으니 말이야"

 

하즈키씨도 공범이었단 말인가!? 친절한 하즈키씨마저 이런 잔혹한 장난에 동참하다니...

 

하지만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마노와 메구루도 말이야. 히오리 생일파티를 이렇게 하자고 하니까 선뜻 동의해줬단다. 매번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렇게 쉽게 파티를 할 수 있다는 건 좋은 것이라며"

 

마노와 메구루마저... 그 둘은 히오리의 유이한 친구들이 아니었단 말인가?

 

 

히오리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았다

 

이만 돌아가볼게요...

 

하지만 착한 히오리는 여기서 울면 역으로 프로듀서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되었고 자신이 조용히 물러나는 길을 선택했다

 

"히오리 벌써 돌아가려구? 그럼 돌아가기 전에 한번만 생일선물 겸 더 쪼물쪼물해도 될까?"

 

됐어요...저번 생일에도 말씀드렸지만 그건 전혀 선물이 되지않아요...

 

히오리는 그대로 프로듀서의 얼굴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나섰다

 

 

그렇게 사무소 현관문을 여는 순간

 

"후후- 몰카 대성공-"

 

"호왓! 히오리 생일 축하해!"

 

"짠! 히오리 미안미안! 여기까지가 전부 서프라이즈였어!"

 

 

엣!? 갑자기 들이닥친 마노 메구루 마미미에 깜짝 놀라기도 잠시

 

"케이크랑 음식 준비 이제 차릴게요"

 

라는 하즈키씨의 목소리가 탕비실 쪽에서 들려왔다

 

그리고 사장실 문이 열리며

 

"히오리씨 생일 축하드려욧!!!"

 

"아하하 파티임다 파티! 히오리쨩 파티임다!!"

 

"맛따끄- 몰카라도 너무 했잖아 이건"

 

"후훗....히오리씨 생일 축하드립니다"

 

"오- 후훗... 이거 몰카였어 히구치...대박"

 

"하아..."

 

"삐엣!! 토...토오루쨩...그러니까 처음부터 얘기 했었는데 하나도 안들은거야?"

 

"아하~"

 

등등 숨어있던 아이돌들이 하나둘 튀어나오며 히오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파티 분위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모두들...

 

히오리는 참고 있던 눈물이 드디어 터져나왔다

 

너무한 몰카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러 모인 것은 생전 처음이었다

 

분명 히오리에게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생일이 되리라.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노 메구루 마미미 뒤로 더더욱 놀라운 사람이 케이크를 들고 찾아왔다

 

"쳇...연습생...이렇게 기쁜 날에 울지 말라고..."

 

앗...이카루가씨까지...

 

히오리가 감격의 감격에 찬 순간

 

 

"호왓!? 누구세요"

 

라는 말이 신호탄이 되어

 

"우와 여기 관계없는 사람이 있어 프로듀서!! 경찰에 신고할게!"

 

"이 사람 누굼까? 저희 사무소와 관계가 있슴까?"

 

"앗!! 수상한 사람이에욧!!! 정의의 히어로로서 악을 퇴치하겠어욧! 떼이야아아앗!"

 

"에- 저사람. 염색 대박? 누구더라? 후훗- 기억 안나"

 

"토...토오루쨩 시...실례야!! 근데...진짜 누구지..."

"아하~ 관계없는 사람~"

 

 

"자...잠깐 연습생! 나...나랑 친구(?)...였잖아 저기...나도 여기에 끼어주면..."

 

저기...저희 친구였나요?

('이카루가 씨가 나를 친구라고 생각해줬다니...그럼 이제 친구 3명 적기도 문제 없어...

약간 업계 선배 느낌으로 존경했었는데 이제 친구관계로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으니 기뻐요' 라는 뜻의 히오히오 언어이다)

 

라는 오해를 부르는 히오리의 말에 루카는 절망하였고

 

관계없는 사람으로 취급되어 결국 루카는 쫓겨나고 말았다.

 

 

 

 

힘내라 루카쨩!!!

 

그리고 히오리 생일 축하해!!!!

 

 

원문 글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hinycolors&no=1288741&search_head=100&page=1 

 

히오리 생일 문학) 히오리...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할테니 당장 나오렴 - 샤이니 컬러즈 마이너

네? 서프라이즈요?!히오리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미리 알려주는 순간 서프라이즈가 아니게 되지 않는가?저...저기...가슴을 만지실건가요?히오리는 프로듀서가 이번에 또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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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이버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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