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커뮤에서 스태프에게 봉봉을 잔뜩 받은 프로듀서...
"저것은...린제가 준비한 것과 같은..."
"선수를 빼앗겼사옵니다..."
"저만큼 받아버린다면...똑같은 것을...드릴 순 없습니다..."
린제는 슬픈 표정으로 자신의 손에 들린 봉봉을 바라보았다
갈 곳을 잃어버린 봉봉...
"어차피 드릴 수 없다면...린제가 먹겠습니다...그럼 봉봉씨도 슬프지 않겠죠..."
린제는 가녀린 손가락으로 바스락바스락 포장을 풀고 봉봉을 하나씩 까먹기 시작했다
잠시 후 대기실로 돌아온 프로듀서...
"린제 늦어서 미안...! 스태프끼리 나누고 남는 거라고 쵸코를 잔뜩 받아버려서 말이야..."
하지만 린제는 대답하지 않고 무언가를 열심히 먹고 있었다.
"저기...린제...?"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다. 린제가 먹고 있는 것의 정체가!!
"린제 그건 봉봉이잖아!!!"
하지만 린제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평소와 사뭇 다른 린제의 태도에 프로듀서는 자기가 뭔가 잘못한게 있나 돌이켜보며 조심스레 다시 말을 걸었다.
"린제 그거 조그이나마 알콜이 든 거니까...미성년자는 먹지 않는게 좋아. 그 정도로 취할 리는 없겠지만 말야 하하..."
"린제는..."
"응?"
"네...린제는...취하지...않았슙니다..."
토라진듯 볼을 잔뜩 부풀리며 프로듀서를 향해 고개를 돌린 린제의 뺨은 새빨간 산수유 열매마냥 상기되어 있었다
"저...린제 설마 진짜 취한거야...?"
"아뇨...린제는...괜찮슙니다...히끅"
"아니...린제 정말 취한 것 같은데... 왜 그랬어... 알콜이 든 건지 모르고 먹은건가...일단 잠시 안정을 취하자"
프로듀서가 린제를 다정히 붙잡고 의자에 앉히려하자 린제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거부했다
"이 봉봉씨는...프로듀서님께...드리려고 했던 겁니다..."
"응?? 그럼 어째서 먹은거니...?"
프로듀서는 더욱더 의문만이 쌓여갔다...
"프로듀서님께...더이상 두릴 수 없게 되었기에..."
그렇게 말하는 린제의 표정에 실망감이 뚝뚝 묻어나자 프로듀서는 어느 정도 상황이 이해가기 시작했다
"아...내가 설마 잔뜩 받아버려서..."
린제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역시 볼을 잔뜩 부풀린 상태였다.
"하하...린제...아무리 같은 걸 많이 받는다고 해도 린제가 주는건 특별하단다."
"왜냐하면 같은 쵸코라도 그 중 린제가 준 초코는 유일하니까"
그 말에 린제는 감동을 먹은 것 같았지만 이내 눈물을 글썽 거리기 시작했다.
"하...하지만...프로듀서님...봉봉씨는...이미 린제가 다 먹어버렸습니다... 더이상 드릴 수가..."
울 거 같은 린제를 앞에 두고 프로듀서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괘...괜찮아 린제...!! 린제의 마음은 충분히 받았어!! 초코는 못 받았지만...그래 어디서 같이 식사라도..."
프로듀서는 말을 멈췄다. 갑자기 린제의 반응이 이상해진 것이다.
"린제...?"
"프로듀서님...봉봉씨를 아직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응? 새로 사려고...? 그렇게까진 안해도 돼 린제. 그럼 내가 너무 미안..."
"아닙니다...린제가 준비했던 봉봉씨는 유일무이하다고 프로듀서님께서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새로 산다고 해도 그걸 대신할 순 없습니다..."
"그...그렇구나...그럼...?"
"봉봉씨는 아직 린제의 몸속에 있습니다. 즉 린제가...봉봉...프로듀서님은 린제를 드시면 되는 겁니다..."
취기에 더해져 색기를 뿜으며 린제는 프로듀서에게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자...잠깐...린제 뭐하는...?"
린제는 그렇게 프로듀서를 덮쳐 쓰러뜨렸다.
그리고 프로듀서의 옷을 마구 풀어헤치고 자신의 옷도 한꺼풀씩 벗어나가기 시작했다.
"후훗...이래선...프로듀서님이 린제를 드시는게 아니라...린제가 프로듀서님을 잡아먹는 것 같습니다..."
"린제...안돼 더이상은..."
프로듀서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대로 린제가 입으로 입을 막아버렸으므로...
입안에서 초코의 달달한 맛과 위스키의 쌉싸름함이 퍼져나갔다
프로듀서도 이에 점점 린제의 색기에 취하기 시작했고 더 이상 거부하지 않고 힘을 뺐다...
대기실은 관계자외 출입금지...스태프들도 이미 거의 다 정리하고 떠난 상태라 이곳을 찾아올 사람은 없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두 사람의 성 발렌타인이 시작된다
원본 글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hinycolors&no=977597&search_head=100&page=5
올해 린제 발렌타인 커뮤 맘에 안들어서 각색해본다 - 샤이니 컬러즈 마이너 갤러리
대략 커뮤에서 스태프에게 봉봉을 잔뜩 받은 프로듀서..."저것은...린제가 준비한 것과 같은...""선수를 빼앗겼사옵니다...""저만큼 받아버린다면...똑같은 것을...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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