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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쨩은 야마토나데시코 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엄청 조신하고 조용하게 행동함다!

 

그러는 와중에도 간혹 재밌는 소리도 많이 하고, 저랑 팀 M으로 활동할 때 잘해주기도 해서 친해졌슴다

 

같이 놀면 재밌는데다가 무척 흥미있는 관찰 대상 중 한 명임다!

 

 

하지만 요즘 R쨩은 평소와 뭔가 다름다

 

사무소에 출근할 때면 항상 땀투성이 임다

 

저는 궁금해서 이유를 물었슴다만

 

하교하자마자 뛰어서 오기 때문이라고 했슴다

 

운동이라도 하는걸까요?

 

R쨩은 보기보다 체력이 좋고(R쨩이 속한 유닛 멤버 전부가 그렇슴다)

 

요즘 일정도 레슨 위주라서 추가 운동은 필요해보이지 않았슴다

 

그렇담 학교가 재미없어서일까요?

 

 

확실히 학교는 따분하고 지루함다!

 

프로듀서님과 모두가 있는 사무소가 재밌긴 함다!

 

저도 하교 종이 치면 바로 학교를 뛰쳐나옴다만

 

사무소에 오는 길에도 재밌는게 많아서 사무소까지 곧장 달려오진 않슴다

 

여기 저기 탐험하다 오는게 더 재밌슴다

 

아무래도 아직 R쨩은 사무소만큼 재밌는 것도 많다는 걸 잘 모르는 모양임다!

 

담번엔 같이 탐험하자고 해서 제가 탐험의 재미를 알려줘야겠슴다!

 

 

그러던 중 저는 제 추론이 틀렸다는 걸 알았슴다

 

R쨩이 전속력으로 출근하는 날은 프로듀서님이 있는 날이란 걸 깨달았슴다

 

이건 새로운 발견임다!!

 

그렇담 가설을 수정할 필요가 있슴다

 

아마도 프로듀서님은 R쨩에게 빡빡한 스케쥴을 강요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R쨩이 성실하다고 해서 너무 많은 일을 시키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함다!!

 

 

저는 R쨩에게 프로듀서님이 혹독하게 일을 시키냐 물었슴다만

 

R쨩은 빙그레 웃으며 아니라고 했슴다

 

그저 요즘 프로듀서님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진척 중이기에 그러할 뿐이라고 했슴다.

 

저는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 가서 그게 뭔소리냐고 물었슴다

 

그러자 R쨩은 프로듀서님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고

 

그렇게 속에 담아둔 말들을 조금씩 하다보니 프로듀서님과 어느 새 한 몸까지 되었다고 했슴다

 

 

프로듀서님과 한 몸이 된다는건 또 무슨 소릴까요?

 

맘이 잘 맞게 되었다는 뜻일까요?

 

하지만 이상함다

 

하고 싶은 말을 한다고 맘이 잘 맞게 되진 않슴다

 

저도 매번 F쨩에게 하고 싶은 말을 바로 던짐다만 그때마다 바로 꿀밤을 맞슴다!!

 

오히려 역효과임다!!!

 

 

아무튼 그러다보니 프로듀서님과 1분 1초라도 같이 있고 싶어서 달려온다고 함다!

 

그것 때문에 학교 일엔 집중을 못하는 것은 요즘 고민이라고 했슴다

 

R쨩은 성적이 좋은편이라 들었는데 그럼 이제 성적 위험해졌슴까?

 

라고 캐묻자 R쨩은 후훗 하고 웃으며

 

학교 성적은 조금 내려갔지만 프로듀서님과 성 적으로는 최고조이옵니다 라고 대답했슴다

 

이건 또 무슨 소릴까요? 더더욱 의문만 쌓이는 대화였슴다.

 

 

도무지 알 수 없는 말에 대해 제가 여러 가설을 세우는 중일 때

 

R쨩은 달려와서 지쳤던 몸을 회복했는지

 

프로듀서님께 지난 달밤의 산책 후 갔던 곳... 또 가고 싶어졌습니다 라고 말했슴다

 

그러자 프로듀서님은 기운차게 벌떡 일어나더니 그대로 둘은 같이 나갔슴다

 

하고 싶은 말을 바로 바로 한다던게 이거인 걸까요?

 

 

저는 모든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둘을 미행했슴다만

 

둘은 예의 성같이 생긴 건물에 들어갔슴다!!!

 

또 여기임다!!!! 프로듀서님의 비밀 기지라도 되는걸까요?

 

저는 이 근처에 서성이면 바로 혼나서 쫓겨남다... 아무래도 이곳의 비밀을 밝히는 건 먼 훗날이 될 것 같슴다

 

 

저는 이 모든 것들이 너무 궁금해졌슴다

 

F쨩에게 물어봤더니 그녀석 F를 두고 또 그런 짓을!! 이라고 노했고

 

T쨩에게 물어봤더니 후훗...H말고도 적이 많네 라고 미소 지은채 살기를 뿜었슴다

 

다들 왜 이러는 걸까요?

 

하지만 이렇게 여기저기 시끄럽게 수소문하고 다니던게 들켰는지

 

R쨩은 저에게 다가와 상냥하게 말했슴다

 

 

A씨...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듀서님은...그걸 소중히 간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꽃봉오리처럼 품고 있으면,

 

말하지 않아도 그걸 지켜보던 사람이 어느새 그 안에 든 것을 알아준다고...

 

그 때 비로소 꽃이 피어납니다... 라고 했슴다

 

그러니 조용히 지내다 보면 언젠가 제 궁금증도 해결될거라 했슴다

 

 

음... 뭔가 어려운 말임다! 좀 더 쉽게 표현해줬으면 함다!

 

그랬더니 R쨩은 생긋 웃으며 비밀스러운 얘기를 하듯

 

프로듀서님이 R에게 심은 씨앗도 10개월 뒤에 피어나면 좋겠지요 라고 했슴다!!

 

10개월 뒤면 정답을 알 수 있는걸까요?

 

 

그러고보니 씨앗 하니까 생각난 건데

 

프로듀서님이 저한테 지난 달에 나팔꽃 씨앗을 선물해줬슴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슴다! 매일 관찰일지도 적고 있슴다!

 

아마 여름쯤엔 꽃이 필거라 생각함다

 

그렇담 아마도 지금까지 모든 얘기들은 R쨩이 꽃을 키우는 얘기의 은유였을지도 모르겠슴다!!

 

R쨩은 문학을 잘하니까 여태껏 표현을 어렵게 했는 모양임다

 

 

그렇게 모든 의문이 해결됐나 싶었지만 아직 알 수 없는 수수께끼들이 남았슴다

 

10개월 뒤면 겨울임다. 겨울에 피는 꽃이라니 대체 무슨 꽃일까요?

 

프로듀서님은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 꽃을 선물한 걸까요?

 

R쨩이 다시 학업에도 집중 할 수 있도록 저한테처럼 빨리 자라는 나팔꽃 같은걸 선물해줬어야 다!!

 

 

또 F쨩과 T쨩은 왜 분노했던 걸까요?

 

가끔 둘이서 성같이 생긴 건물에서 나올 때면 R쨩이 달려서 출근했을 때보다 더 땀투성이에 지쳐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프로듀서님이 가끔 서명란에 자신의 성을 R쨩과 같은 M이라고

 

적었다가 흠칫 하곤 본래 성으로 고쳐적는 건 더더욱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슴다!

 

수수께끼는 점점 더 깊어져만 감다

 

 

원문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hinycolors&no=1318911&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head=10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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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이버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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