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왜...? 같은 사무소 동료일뿐 우리 별로 친하지도 않잖아?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걸 입 밖에 내는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에
마도카는 가볍게 감사를 표하며 수저를 들었다
"그럼 사양하지 않고"
마도카가 새우튀김을 한입 베어물자 바삭함과 새우의 육즙이 입안에서 터져나왔다
이건 맛있다
아마 마도카가 지금까지 먹어본 새우튀김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마도카는 예상외의 미려한 맛에 흠칫하며 천천히 음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키리코는 그런 모습을 양손에 턱을 괸 채 후훗 거리며 바라볼 뿐이었다
그 시선이 따가웠는지 마도카는 음미를 멈추고 수저를 내려놓았다
"너도 먹는게...?"
그러자 키리코는 웃으며 대답했다
"후훗...그건...마도카쨩만을 위한 거니까...마도카쨩이 무척이나 좋아하지 마지 않는...프로듀서상으로 만든 새우튀김이니까...^^"
"하아?"
마도카는 순간 사고가 멈췄다
그리고 다시 엔돌핀이 급속도로 분비되며 뇌가 미친듯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뭐? 프로듀서? 새우튀김? 프로듀서로 만들었어? 방금 내가 먹은건? 프로듀서?'
마도카는 구토감이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경멸어린 표정으로 키리코를 바라보았다
"어째서 이런 짓을?"
"마도카쨩의 진심...보고 싶었으니까^^"
마도카는 인상을 찌푸리며 그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키리코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키리코는 눈도 깜짝하지 않았고, 지긋이 미소를 짓자
마도카는 온몸이 돌이 된 듯 그 자세에서 멈췄다
"이...이건...? 몸이 안 움직여...?"
"마도카쨩의 진심도....내겐 닿지 않는거네...애초에 범인이 국립의대 B판정을 이길 순 없는거니까...^^"
순수해보이는 듯하면서도 마치 비웃는 듯한 어조와 표정은 마도카에게 난생처음 느끼는 공포와 모멸감을 안겨줬다
"젠장..."
분했지만 지금의 마도카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목도가 직진으로 날아와 키리코를 저격했다
하지만 키리코는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목도를 잡아낸 뒤 목도가 날아온 쪽을 바라보았다
"왔구나...린제쨩^^"
"프...프로듀서님께...무슨 짓을..."
"후훗...후후훗...에피타이저가 끝났으니 메인디시차례네...진심의 린제쨩은 날 즐겁게 해줄 수 있을까?"
"키사마아아아아아아.......!!!!!!!!!"
린제는 평소라면 담지 않을 욕지거리를 기합처럼 외치며 키리코를 향해 돌진했다
.
.
.
.
.
.
"린제쨩 왜 쓰러져있는검까?"
린제는 조용히 숨을 헐떡이기만 할뿐 이제 대답할 기력조차 거의 남지 않아있었다
"린제쨩 저보다 훨씬 강하지 않슴까? 어째서 진검까?"
"그리고 마도카쨩도...아마나쨩도...후유코쨩도...치유키상도...나츠하상도...모두 쓰러져있슴다"
"아하~ 상대가 더 강했단거네요~"
"너...너무해욧!!! 키리코상이 사실 국립의대 B판정의 대마왕이었다니...!! 정의의 히어로로서 용서할 수 없어욧!!"
"히잉...유코쿠씨...뗑까를 속여써...아우우"
"호왓...!!"
쓰러진 모두를 보며 혼란한 와중에 아사히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일어섰다
"뭔가...뭔가 가슴속에서 첨 느끼는 감정이 용솟음치기 시작했슴다...저 키리코을 쓰러뜨리러 가겠슴다"
"야하~ 어떻게 이길 건가요~? 상대는 모두를 쓰러뜨릴 정도로 강하다구요~?"
"협력기술이에욧!!!"
카호가 갑자기 끼어들었다
"모두는 각자 한명씩 싸웠기 때문에 진거에욧!!! 하지만 남은 저희끼리라도 힘을 모으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어욧!!!"
"그것이 히어로에욧!!!!"
그러자 카호의 우렁찬 목소리에 모두들 용기를 얻기 시작했다
"떼...뗑까도...할 수 있을까?"
"뭉...!! 나는 뭉 펀치로 보조할게...!"
"야하~ 내키지 않았지만 저도 진심을 내볼까요~"
"아하하~ 좋슴다! 모두 힘을 합쳐 쳐들어가는검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쥬리는 머리를 긁적이며 치요코에게 말했다
"요즘 카호의 히어로 놀이...너무 레벨 높아지지 않았어?"
"쥬리쨩도 팝콘먹으면서 볼래?"
치요코의 쵸코 팝콘을 우적우적 씹는 소리가 울려퍼지며
오늘도 평화로운 283의 하루는 막을 내렸다
후훗...후후훗....마도카쨩 새우를 좋아한다길래 만들어봤어... - 샤이니 컬러즈 마이너 갤러리
갑자기 왜...? 같은 사무소 동료일뿐 우리 별로 친하지도 않잖아?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걸 입 밖에 내는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에마도카는 가볍게 감사를 표하며 수저를
gall.dcinside.com
'내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니마스 문학) 루카의 폰에 프로듀서의 생일 축하 문자가 도착했다 (0) | 2023.02.09 |
---|---|
샤니마스 문학) 방금 산부인과 의사를 꿈꾸는 키리코에 대해 상상했는데 너무 무서움;;;; (0) | 2023.02.09 |
샤니마스 문학) 후유코쨩 늑대본적 있슴까?! (0) | 2023.02.09 |
샤니마스 문학) 린제 언니한테는 딸 있어야 한다 (0) | 2023.02.09 |
샤니마스 문학) 동료 아이돌 A양의 증언 : R쨩은 요즘 자주 프로듀서님이랑 영상통화를 (0) | 2023.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