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사무소에 돌아와보니
아사히가 탁자위에 뭔가 검은색 물체를 두고 흥미진진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안녕 아사히 뭘보고 있는거니...랄까 짱 커!! 뭐야 이거 바퀴벌레도 아니고"
탁자위에는 처음보는 검은색 커다란 갑충이 놓여있었다
"사...사슴벌레인가?"
"아 프로듀서님 오하욧스. 이거보세요 이거! 엄청 대단함다"
아사히는 고사리같이 아기자기한 손바닥에 거대한 사슴벌레를 올려놓았다
'우와..거의 아사히의 손바닥 만한걸... 도대체 어디서 이런 걸 잡은거니?"
"메이쨩 집에 놀러갔다가 근처 숲에서 잡았슴다. 조사해보니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 라는 것 같슴다"
"팔라..뭐...?"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임다!"
"이름만 봐선 일본 자생종이 아닌거 같은데..."
"그렇슴다. 아마도 누가 키우다 방생한 거 같슴다. 이렇게 멋진데 버리다니 이해할 수가 없슴다"
"그러네. 뭔가 로망이 있는걸. 나도 어렸을때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같은거 키우고 싶어 했었지."
"에에? 장수풍뎅이는 구리다구요? 역시 사슴벌레가 짱임다. 이것 좀 보세요 프로듀서님"
아사히는 방방 뛰며 두동강이 난 펜들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이것들...내 펜이잖아!!!"
"그렇슴다. 얼마나 힘이 센지 궁금해서 실험해봤는데 싹둑하고 잘라냈슴다. 신기해서 있는 펜 전부로 해봤슴다"
"아아..."
프로듀서는 매우 기뻐하는 아사히의 천진난만한 얼굴을 보니 뭐라 화낼 수도 없었다
"그러니까...팔라...파...팔라왕? 아무튼 대단하구나"
"에에! 팔라완왕넓적사슴벌레임다!! 왤케 못 외우심까"
"아니...역시 이름이 익숙치 않아서"
"그러고보니 메이쨩도 이름 어려워했슴다. 그래서 따로 이름을 지어줬슴다."
"호오 뭔데...?"
"P군임다! 팔라완에서 앞글자만 따서 P라고 부르기로 했슴다"
"하하 메이답게 엄청 짧고 간결한 이름이구나"
"그래도 뭔가 맘에 듬다. 앞으로도 P를 애지중지 할검다"
그렇게 아사히는 P를 사랑으로 보살폈고 P는 무럭무럭 자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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