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 변태 프로듀서가 가슴을 안 만진다고 선언했다
그것은 분명 삼천년에 한번 있을만한 천지개벽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히오리는 금새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물이란 좋아하는 것을 주는 것이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게 선물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저기...프로듀서...그건 선물이라고 할 수 없지 않나요...?
히오리는 프로듀서를 자극해서도 안되고, 말도 에둘러서 부드럽게 해야한다는 것을 맘속으론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부족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여김없이 발휘되어 이번에도 직설적으로 내뱉고 말았다
"하아...? 히오리. 지금 내가 엄청난 각오를 했는데 그건 무슨 반응이니?"
죄...죄송해요...하지만 저도 가끔은...그게...
그동안 쌓인 것이 많았던 것일까? 히오리는 살짝 울먹이는 톤으로 말했다.
그러자 프로듀서도 거기에 마음이 좀 누그러졌는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히오리...그렇구나...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어. 미안해."
프...프로듀서!! 알아주시는건가요!?
히오리의 마음은 환희에 가득찼다
드디어 정상적인 연인관계(정말 연인관계가 맞기는 할까는 둘째치고)가 될 수 있어!!
"물론이지 히오리. 그럼 정말로 선물이다."
"내 가슴을 만져도 좋아!"
네???
히오리는 갑자기 벙쪘다. 이게 무슨 소리지...?
"왜 그러니 히오리. 내 가슴을 만져도 좋다니까."
저기...그게...네...?
"하아...히오리...내가 히오리 가슴을 만질 때 얼마나 행복한지 너도 알지...?"
네...아...아마도...
"그러니까 너도 내 가슴을 만지면 행복할 거 아냐? 자 만지렴."
글렀다 이 인간...처음으로 히오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무리 가스라이팅 된 히오리로서도 이건 이미 인간의 도리를 벗어났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프로듀서를 사랑하는게 히오리다.
물론 그거랑 프로듀서의 가슴을 만질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저기 프로듀서...역시 사양할게요...
히오리는 이 선물인지 뭔지 모를 행위를 결국 사양했다.
"그렇구나...히오리. 역시 만지는 쪽보다는 만져지는 쪽이 좋았던거네!!!"
프로듀서는 매우 산뜻한 표정으로 그대로 히오리의 가슴을 꽉 잡았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생일날도 여김없이 히오리의 비명과 함께하는 오늘도 평화로운 283 프로덕션이었다
끝!!
어제 쓰려고 했는데 넘 바쁘고 피곤해서 오늘 씀
히오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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