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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쨩은 프로듀서님이 없을 때면
자주 프로듀서님이 먹다가 두고 간 병커피의 뚜껑을 열어 입대고 한모금 마신 뒤 모르는 척 다시 제자리에 둠다
병커피를 사먹을 돈이 없는 걸까요?
굳이 프로듀서님의 커피를 훔쳐먹지 않더라도 사무실엔 커피드롭기가 있어 누구든지 마실 수 있는데
어째서 훔쳐먹는지 이해가 안감다
돈이 없으면 양심도 없어지는검까?
또 하루는 프로듀서님의 양복 슈츠를 얼굴 가까이에 들고 있는 것을 봤슴다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추워서 껴입으려고 그랬다는 검다
추우면 처음부터 두꺼운 옷을 껴입고 나왔으면 될텐데
따뜻해보이지도 않는 양복 슈츠를 입으려는건지 이해가 안됨다
아무래도 두꺼운 옷을 살 돈도 없는거 같슴다
하지만 이상함다
M쨩 돈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사무소에서 뛰어다니면
시끄럽다며 과자를 주고 쫓아보냄다
과자를 살 돈은 어디서 계속 나는 걸까요
사실 M쨩은 가난하지 않은 걸까요
그렇다면 대체 왜 가난한 척 하는검까
수수께끼는 깊어져만 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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